요즘 마라탕이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라구요?
그래서 주말 저녁 언니네에서 맵고 얼얼한 마라탕을 좋아하는 조카랑 함께 훠궈 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훠궈를 집에서 먹는 걸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지만 알고보면 샤브샤브 만큼이나 해 먹기 쉬운 음식이 또 이 훠궈예요.
예전에 중국에서 잠깐 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중국인들의 훠궈 사랑을 몸소 실감하고 돌아왔어요.
훠궈 식당에서 약속을 정한다거나 집에 초대해서 훠궈로 대접을 받은 적도 있구요.
그 때 당시는 한국에서 마라탕도 생소했던 음식이어서
훠궈 문화가 문화적으로 생경했었지만 점점 그 맛에 중독이 되어 한국에서도 종종 친구와 함께 집에서 훠궈를 먹곤 했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훠궈를 대접하는 날!
요즘은 쿠팡이나 네이버에서도 중국 본토의 재료들을 쉽게 주문을 할 수 있지만 저는 다행히 근처 중국식 식재료 전문 가게가 있어서 직접 보고 재료를 구입할 수 있었어요.

훠궈에 없어서는 안 될 재료는 두부피, 고기완자, 넓적당면이라고 생각해요.
두부피는 넓게 진공포장 되어 파는데 면처럼 잘라 먹으면 돼요.
내가 즐겨먹던 홍99라는 브랜드의 훠궈 소스가 식재료 마트에 마침 똑 떨어져서 처음으로 하이디라오 마라훠궈 소스를 샀는데 맛이 이상할까봐 좀 걱정을 했어요.
(결론은 어린 조카도 아주 맛있어 해서 다행이었어요.)

고기와 곁들일 야채는 취향껏 준비하면 돼요.
오늘은 샤브샤브에 기본적으로 넣어 먹는 알배추, 숙주나물, 버섯을 준비했어요.
연근, 청경채, 브로콜리 등도 있다면 좋은데 조카가 야채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해서 야채를 막 많이 사지는 않았어요.
취향 존중 :)

건두부는 미리 물에 불려 놓아야 금방 건져 먹을 수 있어요.

샤브샤브용 소고기와 대하도 준비하고 냉장고에 있던 소시지와 감자도 준비해 봤어요. 집에 있는 재료들 아무거나 이렇게 함께 먹으면 돼요.

오늘의 알코올은 프랑스에서 건너온 리스텔 로제와인!
적은 양이라 기분만 냈어요. :)
그 다음 음료는 암바사로~ ㅎㅎ

훠궈 육수의 팁!
바로 소스에 들어있는 기름을 조금 붓고 마늘,파를 5분 정도 볶으면서 파기름을 내는 거예요.
파와 마늘,
한국인 입맛에 안 맞을 수 없는 궁합이죠.
이렇게 파기름을 내고 훠궈 소스를 넣으면 소고기를 담궈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소고기육수와 합해지면서 점점 깊은 맛의 훠궈를 맛볼 수 있어요.

배가 고팠던 우리는 이렇게 재료를 한번에 그냥 다 때려(?) 넣었어요~

처음으로 가족과의 훠궈 홈파티였는데 언니도 조카도 모두 맛있게 먹어서 성공적이었어요!
훠궈는 한번 먹었을 땐 몰라요. 2주 후에 이 맛이 꼭 생각납니다.
다이어트 계획하거나 하시는 분들,
중독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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